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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신한투자증권은 16일 기아에 대해 국내와 미국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전기차(EV)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기아의 1~2월 미국 판매 실적은 누적 11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 테슬라와 함께 톱2의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가격 인하나 할인 정책 없이 실현된 판매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실적도 견조하다"며 "1~2월 누적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8만9000대를 판매했는데 셀토스, 스포티지, 산타페,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의 차종은 전부 판매 순위권을 석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힘입어 기아의 글로벌 도매 판매도 1~2월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EV9은 올해 생산 초기로 4~5만대 판매가 예상되고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연 1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아의 2023년 EV판매량은 무난히 24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2023년 상반기 한국 기업들의 실적과 수출 성과는 자동차가 최전방에서 견인할 것"이라며 "반면 시장의 저평가는 지나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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