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및 시그니처은행 폐쇄 사태 관련,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실무작업반' 논의에 앞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국내 은행은 양호한 유동성과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미국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도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금융안정 유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후 스몰라이센스, 특화전문은행 등에 대한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지적에 대해 "'은행권 영업·경영 관행·제도 개선 TF'는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전제로 은행권내 실질적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6월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SVB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불확실성 우려가 높아진 만큼,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부과하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 자본을 적립하는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등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자본건전성 확충과 대손충당금 적립 관련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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