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美 SMR 선도기업 '뉴스케일파워'와 금융협력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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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3-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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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은 행장(왼쪽)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와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선도기업인 뉴스케일파워 사와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소재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는 수출입은행이 한국 기업의 해외 SMR 사업 수주 선점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SMR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다. SMR는 발전용량이 300MW 수준으로 공장에서 생산·조립해 건설이 가능하며, 모든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에 넣는 만큼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수출입은행의 금융제도와 전략, 뉴스케일파워의 투자계획과 사업정보 등을 공유하고, 뉴스케일파워와 한국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SMR사업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위해 지난해 4월 뉴스케일파워 경영진이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을 직접 방문해 소형모듈원자로 실증사업에 대한 기관간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윤 행장은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최초로 설계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SMR 선두주자로 일부 국내기업이 지난해 뉴스케일사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면서 "이번 MOU를 통해 뉴스케일파워와 한국 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 실증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도 "한국 파트너사의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수은 지원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시대에 친환경·경제적 원전을 확산하려는 뉴스케일파워의 노력에 있어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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