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회(兩會)에서 시진핑(習近平) 집권 3기 국정을 이끌 수뇌부 진용이 완성되면서 지방 후속 인사도 시작됐다. 특히 '지방 1인자'에 박사 출신의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를 전면 배치하고 있다. '고도의 질적 발전(高質量發展)'을 제창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가 담긴 것이란 해석이다.
양회 폐막 후속 지방인사···의학·농업·공학박사 중용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후난성·안후이성·하이난성 당서기를 각각 새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의학박사’ 선샤오밍(沈曉明·60)이 후난성 당서기, ‘농업박사’ 한쥔(韓俊·60)이 안후이성 당서기, ‘공학박자’ 펑페이(馮飛·61)가 하이난성 당서기를 맡는다.
세 사람 모두 각각 자기 전공인 의학·농업·공학 분야만 20~30년 가까이 판 전문가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박사'라는 타이틀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결단력 보여준다”며 지방 경제·사회의 고도의 질적 발전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가 이들이 맡은 중책이라고 보도했다.
고도의 질적 발전은 올해 양회를 관통한 핵심 키워드다. 시진핑 주석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취임 연설에서 강국건설, 민족 부흥을 외치며 가장 먼저 언급한 것도 고도의 질적 발전이다. 그는 인재 육성, 혁신 발전, 과학기술의 자립 자주, 산업 구조조정, 도농간 균형 발전, 친환경 저탄소 발전, 경제의 효율적인 질적·합리적인 양적 성장을 통해 경제력, 과학 기술력, 종합 국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방정부들은 부자 동네, 가난한 동네 할 것 없이 각자 지역 특색에 맞게 혁신을 모색하며 고도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지방정부 인사에서 테크노크라트를 중용하는 배경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 지방 당서기 학력을 살펴보면, 박사 출신이 19명으로, 60% 이상을 차지한다. 전공 분야는 공학 박사가 8명으로 가장 많고, 경영(3명), 의학(2명), 이공(2명), 역사(1명), 경제(1명), 농업(1명), 법학(1명) 등이다.
세 사람 모두 각각 자기 전공인 의학·농업·공학 분야만 20~30년 가까이 판 전문가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박사'라는 타이틀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결단력 보여준다”며 지방 경제·사회의 고도의 질적 발전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가 이들이 맡은 중책이라고 보도했다.
고도의 질적 발전은 올해 양회를 관통한 핵심 키워드다. 시진핑 주석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취임 연설에서 강국건설, 민족 부흥을 외치며 가장 먼저 언급한 것도 고도의 질적 발전이다. 그는 인재 육성, 혁신 발전, 과학기술의 자립 자주, 산업 구조조정, 도농간 균형 발전, 친환경 저탄소 발전, 경제의 효율적인 질적·합리적인 양적 성장을 통해 경제력, 과학 기술력, 종합 국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방정부들은 부자 동네, 가난한 동네 할 것 없이 각자 지역 특색에 맞게 혁신을 모색하며 고도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지방정부 인사에서 테크노크라트를 중용하는 배경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 지방 당서기 학력을 살펴보면, 박사 출신이 19명으로, 60% 이상을 차지한다. 전공 분야는 공학 박사가 8명으로 가장 많고, 경영(3명), 의학(2명), 이공(2명), 역사(1명), 경제(1명), 농업(1명), 법학(1명) 등이다.
전문성 살려 지역경제 '혁신 발전' 추구 기대
이번에 후난·안후이·하이난성 1인자로 발탁된 '박사'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선샤오밍 후난성 서기는 1963년 5월생으로 저장성 출신이다. 상하이 제2의과대를 졸업한 의학 박사 출신의 학자형 관료로, 20년 가까이 소아과 전문의로 활동하며 상하이교통대 부총장과 의학원 원장까지 지냈다. 그가 쓴 ‘중국인의 건강 개선’과 관련한 논문은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에도 실렸다.
2008년부터 상하이에서 부시장, 푸둥신구 당서기,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관리위원회 주임 등을 역임하다가 2016년 베이징 중앙정가로 옮겨 교육부 부부장을 맡았다. 2017년부터 하이난성으로 자리를 옮겨 하이난성 부서기, 성장, 당서기로 차례로 승진했다. 중국 지도부가 '자유무역항'으로 조성 중인 하이난성에서 보아오 러청 의료관광 시범구를 글로벌 의료 관광단지로 만드는 계획을 적극 추진했다.
한쥔 안후이성 서기는 지방 당서기 중 유일한 농업박사 출신이다. 신흥산업 발전을 적극 모색하는 중국 '농업대성(大省)' 안후이성 수장에 적합한 인물이란 평가다.
한 서기는 시베이농업대(현 시베이농임업과기대) 농업경제 박사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 쓴 논문 한편으로 '중국 농촌개혁 대부' 두룬성 전 당중앙 농촌정책연구실 주임의 '총애'를 받았다.
중국 사회과학원,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 등 중국 싱크탱크에 몸담으며 농촌 경제 이론과 정책 연구에만 매진했다. 20년째 농업 문제를 다루고 있는 당중앙의 1호 문건 작성에도 수년간 참여했다. '중국농촌 조사', '중국 현·향급 재정 및 농민 부담문제 연구', '중국신농촌건설조사' '중국 농민공 전략문제 연구' 등 저서도 냈다.
이후 경제·농업 문제 최고 정책 결정기관인 중앙재경영도소조와 중앙농촌공작영도소조 판공실에서 부주임을 맡아 중국 국가 5개년 계획 초안 작성에도 참여했다. 2년 반 가까이 농업농촌부 부부장을 역임하다가 2020년부터는 '농업대성' 지린성 성장에 부임해 처음으로 지방정부 행정 수장도 경험했다.
펑페이 하이난성 서기는 톈진대에서 전력 및 자동화 공정 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했다. 칭화대에서 전기공정 및 응용전자기술 방면에서 박사후 과정도 밟으며 에너지·자동차·철강 등 산업 경제 방면 연구에도 종사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으로 20년 넘게 몸담으며 산업 경제를 연구하다가 공업정보화부 부부장까지 올랐다. 2016년 저장성 부성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20년부터 하이난성에서 부성장, 성장 등을 지내다가 이번에 당서기에 올라섰다.
과거 학계에 몸담을 당시 당중앙정치국원을 대상으로 에너지전략 및 전략적 신흥산업과 관련해 두 차례 강의했으며, 정계에 있을 때는 중국 서비스업 발전과 소비환경 개선에 관심을 기울였다. 펑 서기가 하이난성을 자유무역항으로 조성해 관광·면세는 물론, 의료·금융·우주개발·종자·신에너지 등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샤오밍 후난성 서기는 1963년 5월생으로 저장성 출신이다. 상하이 제2의과대를 졸업한 의학 박사 출신의 학자형 관료로, 20년 가까이 소아과 전문의로 활동하며 상하이교통대 부총장과 의학원 원장까지 지냈다. 그가 쓴 ‘중국인의 건강 개선’과 관련한 논문은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에도 실렸다.
2008년부터 상하이에서 부시장, 푸둥신구 당서기,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관리위원회 주임 등을 역임하다가 2016년 베이징 중앙정가로 옮겨 교육부 부부장을 맡았다. 2017년부터 하이난성으로 자리를 옮겨 하이난성 부서기, 성장, 당서기로 차례로 승진했다. 중국 지도부가 '자유무역항'으로 조성 중인 하이난성에서 보아오 러청 의료관광 시범구를 글로벌 의료 관광단지로 만드는 계획을 적극 추진했다.
한쥔 안후이성 서기는 지방 당서기 중 유일한 농업박사 출신이다. 신흥산업 발전을 적극 모색하는 중국 '농업대성(大省)' 안후이성 수장에 적합한 인물이란 평가다.
한 서기는 시베이농업대(현 시베이농임업과기대) 농업경제 박사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 쓴 논문 한편으로 '중국 농촌개혁 대부' 두룬성 전 당중앙 농촌정책연구실 주임의 '총애'를 받았다.
중국 사회과학원,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 등 중국 싱크탱크에 몸담으며 농촌 경제 이론과 정책 연구에만 매진했다. 20년째 농업 문제를 다루고 있는 당중앙의 1호 문건 작성에도 수년간 참여했다. '중국농촌 조사', '중국 현·향급 재정 및 농민 부담문제 연구', '중국신농촌건설조사' '중국 농민공 전략문제 연구' 등 저서도 냈다.
이후 경제·농업 문제 최고 정책 결정기관인 중앙재경영도소조와 중앙농촌공작영도소조 판공실에서 부주임을 맡아 중국 국가 5개년 계획 초안 작성에도 참여했다. 2년 반 가까이 농업농촌부 부부장을 역임하다가 2020년부터는 '농업대성' 지린성 성장에 부임해 처음으로 지방정부 행정 수장도 경험했다.
펑페이 하이난성 서기는 톈진대에서 전력 및 자동화 공정 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했다. 칭화대에서 전기공정 및 응용전자기술 방면에서 박사후 과정도 밟으며 에너지·자동차·철강 등 산업 경제 방면 연구에도 종사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으로 20년 넘게 몸담으며 산업 경제를 연구하다가 공업정보화부 부부장까지 올랐다. 2016년 저장성 부성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20년부터 하이난성에서 부성장, 성장 등을 지내다가 이번에 당서기에 올라섰다.
과거 학계에 몸담을 당시 당중앙정치국원을 대상으로 에너지전략 및 전략적 신흥산업과 관련해 두 차례 강의했으며, 정계에 있을 때는 중국 서비스업 발전과 소비환경 개선에 관심을 기울였다. 펑 서기가 하이난성을 자유무역항으로 조성해 관광·면세는 물론, 의료·금융·우주개발·종자·신에너지 등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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