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영동군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치매 극복과 군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영동군 노인인구는 올해 2월 기준 전체인구의 35.4% 정도인 1만5859명으로, 군은 갈수록 심화되는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진정한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군은 최근 용두2공원(산책로)에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생각 정원길을 조성하기 위한 지주식 안내판 및 가로등 부착용 안내판을 설치했다.
용두2공원(산책로) 생각정원길은 기존 산책로를 활용했으며 가볍게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게 조성했다.
이번 생각정원길 조성은 치매예방 인지활동 및 인식개선 홍보를 위한 공간으로 치매에 대한 관심과 치매 환자 및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사회 만들기’의 일환이다.
정원길에 조성된 생각정원 교구에는 ‘순서 기억하기, 도구가 달라졌어요, 치매 자가 진단표’ 등이 설치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일상생활 내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근력과 유연성, 손가락 움직임 강화를 통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전 세대가 활동 가능한 놀이형 인지교구를 통해 세대 간의 이해와 화합, 정서적 안정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치매파트너 캐릭터 꿀벌과 꽃을 모티브로 한 ‘단비’를 활용하여 벤치와 함께 포토존을 설치했다.
소소한 일상의 추억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이 치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는 기회를 갖게 돼 이용자 대부분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이후 영동군은 치매검진 및 치료비 지원, 치매예방, 가족교실, 쉼터 운영, 조호물품 제공 등 다양한 치매 예방프로그램과 인식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지역사회의 치매극복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생각정원길을 시작으로 용두공원으로 이어지는 ‘기억이 머무는 기억담뿍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에게 최고의 건강 관리법이 될 것”이라며 “영동군민 모두가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치매 프로그램이나 시설 이용 관련, 기타 궁금한 사항은 영동군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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