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와 연계해 대규모 공정·공중강습작전을 전개했다.
공정작전은 전투력과 장비·물자를 항공으로 이동시켜 전투 지역이나 적의 후방 종심지역으로 침투하고 적을 공격하는 과정이다.
공중강습은 헬기 등으로 이동한 지상군 병력이 적군을 공격하는 작전이다.
육군 2신속대응사단은 16일 “FS·타이거(TIGER) 훈련의 일환으로 13~17일 전남 장성·경남 의령 일대에서 대규모 공정·공중강습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FS·타이거는 FS 기간 중 실시하는 육군의 동계 야외기동훈련(FTX)이다.
훈련 명칭은 육군의 브랜드 ‘아미 타이거’와 연계해 육군의 상징 호랑이와 같은 빠르고 강력한 전투력 발휘의 의지를 담아 정했다고 한다.
이번 훈련에는 2신속대응사단과 육군항공사령부,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등 장병 1500여명이 참가한다.
육군의 CH-47(시누크)·UH-60(블랙호크)·AH-64E(아파치)헬기와 공군 수송기 C-130H·CN-235 등 항공 전력도 30여대 투입된다.
이번 훈련은 2신속대응사단과 육군 항공, 공군이 합동훈련을 통해 전시 임무 수행 및 여단급 부대의 독립작전 능력을 숙달하고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은 14일 사단 선견대와 정찰대원들이 육군 항공기를 이용해 작전지역에 고공침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선견대는 공중기동 이전에 침투해 작전지역의 자연 및 인공장애물, 적 부대 등에 대한 첩보를 수집하고 상급부대 화력을 유도하며 강하 또는 착륙지대에 대한 지상 경계를 지원하는 부대다.
선견대 침투에 이어 사단 전투근무지원대대와 공군 특수임무대대가 공정작전과 연계해 지속 지원을 위한 합동화물 공중투하를 실시했다.
15일에는 공정작전을 담당하는 제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공군 수송기에 탑승해 집단 강하를 통해 착륙지대를 확보했다.
이어 400여명의 사단 장병이 육군 항공기에 탑승해 공중강습작전을 펼쳐 집결지로 향했다.
기존 육군 2보병사단을 해체해 새롭게 출범한 2신속대응사단의 대규모 공정·공중강습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작전 훈련에 참가한 강창모 중대장(대위)은 “합동자산과 연계한 야외 실기동훈련을 통해 신속대응사단의 임무와 역할에 부합되는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해 전장에서 적을 압도하고 승리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중강습작전에 나선 홍광표 정찰조장(하사)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공중강습작전의 특성과 성과를 체험했으며 어떤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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