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막오른 특가 경쟁..."저렴해서 더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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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3-03-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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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초특가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고물가에 유통 기업들이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물가가 높아지면서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서다. 

1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 특가 행사인 '갓세일'의 행사 상품 매출은 최근 1년간 진행된 유사 행사의 평균 실적 대비 83.7% 신장했다. 특히 맥주 4캔(번들) 8000원 행사 매출은 직전 주 동기 매출 대비 최대 697% 급증했다. 이마트24의 지난달 초특가 행사 상품 매출도 전월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GS25는 '갓세일'이라는 초저가 행사를 키우고 있다. 생활 필수 상품들을 초저가 행사로 선보이며, 매달 20일부터 말일까지 연간 고정 행사로 진행된다.

이달 20일부터 진행하는 두 번째 '갓세일'에는 라면, 즉석 식품, 우유 등 72종의 생활 필수 상품들을 1+1, 초특가 등의 파격 행사로 구성했다.
 

이마트 내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경제적 약과파이 [사진=신세계푸드]



이마트24 역시 지난달 생필품 초특가 행사를 진행했다. 준비했던 계란 물량은 완판됐고, 쌀과 1ℓ 우유는 준비 물량의 90% 이상을 소진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달에도 31일까지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등급 초란 15구, 1ℓ 우유, 2ℓ 생수 6입 등 23종의 상품을 엄선해 '1+1' 또는 '업계 최저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는 '반값 파이'를 내놨다. E베이커리, 블랑제리 등 전국 이마트 내 매장에서 경제적 약과파이가 판매된다. 약과 특유의 꾸덕꾸덕한 식감과 파이의 바삭함을 접목한 이색 디저트다. 가격은 10개에 5980원으로 시중 제품의 반값 수준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맞에 합리적인 가격의 베이커리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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