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540억 달러·약 70조3000억원)을 스위스중앙은행(SNB)에서 조달하기로 결정한 후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증시 장중 한때 주가가 30% 넘게 급등했다.
CS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스위스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을 차입할 것”이라며 “이번 유동성 확보는 핵심 사업과 고객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사우디국립은행이 CS에 추가로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스위스 증시에서 CS 주가가 24% 넘게 곤두박질치자, 규제 당국이 위기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CS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규제 당국의 수혈을 받은 최초의 글로벌 대형 은행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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