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윤석열 X파일' 제기 의혹 제기한 정씨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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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3-03-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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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모 최은순씨 수십억 편취설로 명예훼손"

사업가 정대택씨 [사진=아주경제DB]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정대택씨(74)가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남훈 부장검사)는 '윤 대통령 X파일'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말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대선 기간 유튜브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77)가 수십억원을 편취했다는 내용이 담긴 '윤 대통령 X파일'에 대해 방송했다.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불륜 의혹도 포함됐다.
 
경찰은 2021년 7월 최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해 이듬해 11월 정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후 중앙지검은 명예훼손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이송하고 최씨에 대한 무고와 김 여사 '쥴리' 접대부설 제기 부분은 경찰에 보완수사를 지시했다.
 
최씨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정씨 처벌을 요구하고 법원 판결 13건을 근거로 김 여사 불륜설 등 이른바 'X파일' 내용이 허위라고 반박했다.
 
대법원은 2015년 12월 김 여사가 모 인사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 등에 올려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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