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홍보 학계에서 네이버 검색광고와 쇼핑라이브가 지역 중소상공인(SME) 사업 성장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광고학회는 17일 한국광고홍보학회,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와 함께 ‘디지털 광고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소상공인 성장에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도울 방안을 제시했다. 세 학회와 네이버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성과 발표와 시상식도 진행했다.
2022년 진행된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프로젝트는 3개 학회 소속 대학교 14곳이 참여해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지원한 것이다. 참여 교수진이 학생 400명에게 정규 수업 연계 디지털 마케팅을 교육하고 인근 지역 소상공인 89명과 검색광고, 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네이버는 학생과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각 팀에 마케팅 비용(비즈머니 쿠폰)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검색광고, 쇼핑라이브 진행에 필요한 실무 교육을 제공했다.
부수현 경상국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성과를 발표하면서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의 디지털 역량과 소상공인의 사업역량이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며 “체계적인 디지털 지원이 더해지면 소상공인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 비즈어드바이저와 같은 데이터 분석 도구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하면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 직접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서포터즈와 함께 검색광고를 집행한 지역 소상공인은 평균 매출액이 76.9% 증가했고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경우 상품판매 수 57.3% 증가, 라이브커머스 미활용 업체 대비 일평균 매출 1.29배 수준을 나타냈다.
지원배 한신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오산시와 한신대가 함께한 ‘한신 꿈꾸는대로’ 프로젝트에서 지역축제로 학교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네이버 쇼핑라이브 솔루션으로 지역 소상공인 판매 식품을 홍보한 결과 시청자 수 1100명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상업 환경이 변화해 지역, 산업계, 학계가 소상공인 상권 부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성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교수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올해 10조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되는 만큼 사업자 기대 효용 역시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라이브 커머스는 상품 정보를 주제로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솔루션으로 지역 소상공인 상품 인지도와 매출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을 통해 식품, 패션/의류, 화장품 등이 주로 구매되고 있고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여러 솔루션 가운데 종합만족도 1위(5점 만점에 3.69점)를 기록했다.
이날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활동으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우수 성과를 거둔 6개 팀이 상을 받았다. 경상국립대 ‘헤르바바이오’, 성균관대 ‘디어던’, 가천대 ‘숌문방구’, 홍익대 ‘그랜드제빵소’, 가톨릭대 ‘토마토방앗간’, 부경대 ‘이도공감’ 등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시상을 맡은 세 학회장과 송대섭 네이버 책임리더는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사업 성장을 돕고 학생들에게 디지털 마케팅을 직접 경험하며 학습하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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