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월 수입, 1년래 최대 증가세…소비 회복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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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3-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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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MG]

중국의 2월 수입이 1년래 최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중국 소비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18일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2월 중국 수입액은 197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동시에 작년 2월(11.7% 증가) 이후 1년래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2월 수출액은 214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를 나타냈다. 전월(10.5% 감소)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5개월 연속 감소세이다.

따라서 중국의 2월 무역수지는 168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8.3% 감소했다.

수출액이 계속 부진한 것은 여전히 순탄치 않은 글로벌 경제 환경과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등 대외 환경이 험난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수입액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작년 말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세계 제2위 경제국인 중국이 팬데믹 봉쇄의 충격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5일 발표된 중국 1~2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따라서 올해 1월 춘제 연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중국 소비 회복세가 경제지표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중국은 작년 경제 성장률이 3%로 급락한 이후 올해는 경기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소비를 경제 회복의 견인차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중국 1~2월 실물 경제지표 발표 이후 올해 첫 2개월간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5%에서 6.0%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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