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남천강 둔치 강변에서 정원으로 환골탈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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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3-03-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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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 종류의 꽃과 잔디가 어우러진 시민들의 휴식처로 거듭나

경산시 남천강 둔치가 화사한 꽃들로 꾸며져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사진=김규남 기자]

경북 경산시를 남에서 북으로 흐르고 있는 ‘남천강’이 봄 단장을 마치고 상춘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남천강은 자연 하천으로 경산시민들의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난 1990년대부터 조금씩 개발되다가 경산시의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난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돼 체육 시설과 우레탄 산책로가 생기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 강변에 LED 가로등이 설치 되는 등 무미건조한 강변의 이미지를 벗어나 ‘근린생활공원’으로 시민들 곁으로 다가왔다.
 
경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담당 공무원의 사명감이 더해져 남천강 둔치가 ‘정원’으로 꾸며져 시민들과 경산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금 남천강 둔치에는 팬지를 비롯한 온갖 꽃들이 앙증맞은 자태를 뽐내며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 남천강이 시민들의 힐링장소가 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공무원의 창의력으로 다시 태어난 폐 히밀라야시이다로 만든 남천강변 원목 벤치. [사진=김규남 기자]

경산시공원녹지과 이성철 팀장은 평소 남천강 둔치를 좀 더 특색있게 아름답게 꾸미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경산시 서상동 옛 등기소 부지에 수령 50년 넘는 ‘히말라야시이다’ 나무가 백로 떼의 배설물로 인해 베어져 화목으로 끝나게 될 상황을 목격하고 관계 부서와 협의해 나무를 인도 받아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1년의 정성을 기울여 벤치를 만들어 남천강 둔치에 설치했다. 
 
이성철 팀장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 히말라야시이다는 나무가 너무 아까워 원목 벤치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만들어 본 것이 예상 밖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남천강변은 봄을 맞이해 새 단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경산시에서 심혈을 기울여 꽃을 키우고 잔디를 가꿔 아름답게 꾸며 놨다. 시민들이 행복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즐거워야 한다"면서 "경산시가 꾸며 놓은 남천강 꽃밭이 시민들이 즐기는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했으면 좋겠고 시민들께서는 이 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놀러 오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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