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상권 살아난다"...교육업계, 오프라인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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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03-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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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업체 일상회복에 '오프라인 학원' 사업 붐업

  • 교원·에듀윌·이투스 등 연초부터 학원 사업 확장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사진=연합뉴스]

일상 회복 본격화 이후 교육업계도 오프라인 사업 경쟁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연초부터 각종 모의고사와 자격 시험에 대비하려는 수강생 발길이 학원으로 모이고 있어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위즈는 최근 대치동 와이어트 어학원을 인수해 초등학교 프리미엄 교육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유치원·초등학교 대상 오프라인 학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교원위즈는 유아부터 고등까지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교육기관이다.

교원위즈가 인수한 어학원은 강남 대치동 소재 ‘와이어트 인스티튜트 어학원’으로 재원생 수만 200여 명에 달한다. 최상위권 영어 실력을 갖춘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커리큘럼과 콘텐츠가 강점이다.

교원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지역 거점 학원을 마련하고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갈망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학원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교원위즈 관계자는 “자사는 올해 유치부와 초등부를 대상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오프라인 학원 사업 기틀을 다지고 운영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기 모든 주기에 맞춘 교육사업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윌은 늘어난 편입 수요를 반영해 편입 신규 분원 4곳을 론칭하고 대학편입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듀윌은 지난 2월부터 편입 노원학원을 비롯해 수원과 일산, 부산 서면에 분원을 잇따라 열고 현재 총 9개 편입학원을 직영하고 있다.

또한 에듀윌은 지난해 5월 편입 온라인 과정을 신규 론칭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0월 업계 2위 업체인 위드스타 편입학원을 인수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오프라인 학원 확장과 함께 수강생 수도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에듀윌의 대표적인 편입 학원인 강남점은 3월 수강생 수가 전월 대비 62% 늘어났다.

이투스에듀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이후 대입 준비를 위한 오프라인 학원 설명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한다.

오는 28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29일), 광주(30일), 대전(31일)에서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회는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 2024학년도 주요 대입 변화 내용과 변수, 3월 학력평가 이후 입시 계획 등을 안내한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강의가 트렌드로 자리 잡긴 했지만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수업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며 “곧 마스크 의무 착용이 완전히 해제되면 비대면 수업 기조 아래 교육기업들 간 오프라인 사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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