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SBS에 대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점차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7%, 흑자 전환한 3962억원, 397억원, 순이익도 28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723억원)와 SK증권 추정치(516억원)를 하회했다.
이는 월드컵 이벤트에도 광고 수익이 5.5% 감소한 1124억원으로 예상보다 좋지 않았고, 인건비 인상 및 360억원의 성과급 지급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반면 사업수익은 24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7%가 늘었다. 이는 자체 제작 드라마 증가로 국내외 유통 수익 증가,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 수익 인식 덕분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가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1월과 2월 경기 침체와 작년 4분기 월드컵 관련 광고 예산 선집행 영향으로 TV광고비 집행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모범택시 2’가 양호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3월에는 회복이 전망되고, 4월 ‘낭만닥터 김사부 3’의 방영될 예정에 있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이 전망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4% 감소한 1161억원이 전망된다”며 “예상보다 좋지 않은 TV광고 경기를 반영해 기존 추정치 대비 29.3%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스튜디오S의 자체 제작 편 수가 증가할 예정이고, 시즌제 및 흥행 작가 작품 방영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채널 매력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유연한 편성으로 제작비 효율화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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