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한·일 정상회담서 위안부·독도 논의 전혀 없었다"

"野, 국민들 반일 감정 자극하려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의원 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0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독도 관련 논의를 했다는 것에 대해 "전혀 논의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런걸 마치 있었던 것처럼 우리 국민들의 반일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질문의 형식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또는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현장에 있지 않아서 모르겠다. 그렇지만 외교부의 관계자들은 늘 어느 나라든 외교적인 걸 쓴다"라며 "대통령실에서 아니라고 밝힌 바와 같이 저도 제가 알기로 전혀 논의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야당 국회의원들께서도 지금 공직자 아닌가.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야당의 구성원인데 그런 분들이 있지 않은 사실을, 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갖고 마치 있었던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들었다. 정상회담 과정에 그런 말이 오고 간 적이 없다고 들었다"라며 "대화라는 게 서로 상호 간에 오고 가야 대화가 되는 것 아닌가. 일본의 언론이 일부 보도한다 해서 그런 게 있었다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한 얘기를 일방적으로 만약에 우리 야당 대변인이 일방적으로 얘기한다 해서 그게 여야 간에 대화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그래서 제가 아는 한 없었다고 말씀 드린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