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미국에서 식품의약국(FDA) 기관장을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20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메릴랜드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FDA, 규제과학혁신우수센터(CERSI) 등 식의약 정책 현장을 방문해 규제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오 처장은 FDA 기관장인 로버트 칼리프 국장을 만나 바이오·디지털헬스 분야 조직·인력·규제혁신 등 경험을 공유한다. 한·미 식의약 규제기관 수장이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식약처는 “디지털치료기기 등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방안과 규제과학 인력 양성 전략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ERSI에선 규제당국과 교육기관 간 협력 모델을 논의하고 뉴욕에 위치한 미국 마약류 중독재활센터(Samaritan Daytop Village)를 방문해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마약류 문제에 대한 대안과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이 밖에도 미국에 진출한 국내 식품·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계와 현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해 수출 활성화와 세계 기준에 맞는 규제 시스템 구축, 기술 규제 장벽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바이오·디지털헬스 분야 혁신과 안전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식의약 규제혁신 2.0 계획을 마련하겠다”며 “국제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국민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에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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