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KCTC훈련 美 대대급 참가…역대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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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3-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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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S·타이거 훈련 연계…연합작전 수행능력 숙달

  • 무박4일 훈련, 공격·방어 무박3일 각 2회씩 변경

미군 대대급 부대가 최초로 참가한 육군과학화전투훈련장에서 진행 중인 FS·타이거 한·미 연합 과학화전투훈련(KCTC)에서 K1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사진=육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계기로 양국 육군이 과학화전투훈련(KCTC)에 나섰다. 특히 KCTC 최초로 미군 대대급 부대가 참가해 작전 능력을 키웠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최초로 미군 대대급 부대가 참가해 전문대항군연대와 교전하는 한·미 연합 KCTC가 강원도 인제에 있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진행 중이다.
 
FS·타이거(TIGER) 훈련과 연계해 지난 13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이번 훈련은 오는 24일까지 이뤄진다.
 
훈련은 21사단 백석산여단을 주축으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1개 대대를 전투단으로 편성해 여단 전투단의 제병협동 및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육군은 이번 KCTC부터 그동안 중대급 이하 소부대만 참가해왔던 미 전력의 규모를 대대급으로 확대해 한·미 연합전력의 작전 수행 방법을 구체화하고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게 된다.
 
또 기존 무박4일의 훈련방식을 공격·방어작전 각각 무박3일씩 2회로 변경하는 등 훈련의 강도와 실전성을 높였다.
 
훈련에는 육군의 첨단전력인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의 차륜형 장갑차와 정찰드론,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 무인항공기(UAV)를 비롯해 전차, 포병, 육군항공, 군단 특공팀 등 다양한 전력이 투입됐다.
 
부대는 훈련을 위해 올해 1월부터 국면별 전투참모단 훈련, 마일즈 장비(첨단 레이저 훈련 장비)를 활용한 소부대 전술훈련 등을 실시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훈련에 참가한 권종규 대위는 “이번 연합훈련에서 스트라이커여단과의 전술적 교감을 통해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실전적인 훈련과 협력으로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성 중사는 “극한의 전장을 경험하며 각개 전투원의 전투기술과 소부대 전투지휘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며 “창끝 전투력의 핵심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데우스 맥클린톤 미 대위는 “이번 훈련은 산악이 많은 한반도의 지형을 경험하고 한·미 전술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는 더욱 강력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언제 어디서든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육군은 FS·타이거라는 이름 아래 ‘훈련 또 훈련하는 육군’ 구현을 위해 주한미군과 함께 야외기동훈련(FTX)을 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대규모 공정·공중강습작전, 군수지원훈련 등을 실시했다. 남은 기간에는 연합 통합 화력훈련 등을 통해 한·미의 상호운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군 대대급 부대가 최초로 참가한 육군과학화전투훈련장에서 진행 중인 FS·타이거 한·미 연합 과학화전투훈련(KCTC)에서 미 장병들이 영점조정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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