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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3/20/20230320104641894510.png)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웹툰 불법 유통 대응 TF인 '피콕(P.CoK)'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1만건이 넘는 불법 유통 콘텐츠를 차단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엔터 피콕팀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불법물 총 1만5607건에 대해 수동신고와 차단을 단행했다. 이외에도 총 206개의 텔레그램 그룹을 폐쇄했고, 대형 불법 번역 그룹 13곳의 활동도 중단시켰다. 이들과 연계된 32건의 도네이션 채널도 폐쇄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자의 63%가 불법 콘텐츠를 이용할 만큼 저작권 인식이 낮은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한 '글로벌 불법 유통 근절 캠페인'을 통한 인식 개선과 현지 출장, 잠입 수사 등을 통한 정성적 침해 대응을 병행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같은 노력 끝에 다수의 대형 불법 번역 사이트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한 불법 사이트 연계 디스코드 채널은 '카카오 라이선스 작품은 인도네시아어 공식 번역 금지' 규정 금지를 올렸고, 다른 대형 불법 번역 사이트는 "카카오웹툰 번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카카오엔터는 단속이 어려운 대표적인 시장으로 꼽히는 중화권 역시 지난해 2차 백서 발간 이후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석달 만에 7만680개의 불법 게시물을 차단했다. 이 같은 성과들은 피콕팀에서 운영하는 트위터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공유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3차 불법 유통 대응 백서를 발간해 구체적인 성과를 발표한다.
이호준 카카오엔터 법무실장 겸 불법 유통 대응 TF장은 "피콕팀은 전 언어권 대상으로 카카오엔터 불법 유통물을 모니터링 및 단속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대응 활동에 더해 글로벌 이용자 대상 참여형 인식 개선 활동, 불법 사이트 고소를 위한 증빙용 침해 현황 데이터베이스 수립 등 보다 다각적인 접근법을 수립하며 활동에 지속적인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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