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 중앙119구조본부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대구시 달성군 소재 영남119특수구조대에서 구조대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탐색구조 특별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해외긴급구호대(KDRT) 소속 국제구조대원 가운데 도시탐색구조교육을 수료하지 않은 대원을 대상으로 한다. 지진 등으로 건축물이 붕괴된 현장에서 구조대상자를 탐색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된다.
사람보다 1만 배 뛰어난 후각을 가진 △인명구조견이 함께하는 구조대상자 탐색부터 △경보 장비(여진경보기, 건물붕괴경보기 등) 사용법 △천공과 파괴 기법 △협소한 공간에서의 특수구조기법 등 도시재난에 특화된 훈련으로 진행된다.
앞서 이러한 교육을 통해 양성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국제구조대원들은 지난 달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급파되어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기도 했다.
한편, 도시탐색구조 분야는 UN이 실시하는 국제구조대 등급분류 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우리나라는 2011년 이후 최고(Heavy)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재평가를 앞두고 있다.
김종근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은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생존자를 신속하게 구조하고, 지난해 1월 광주에서 발생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안전사고 없이 구조활동을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체계적인 교육‧훈련 덕분”이라며, “다양한 재난 유형에 대비하여 현대 재난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더욱 발전시키고 확대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