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평택 신리 유휴공간을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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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윤중국 기자
입력 2023-03-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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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신리 버섯재배사 창고 문화복합공간 "공간미학"으로 변화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평택시와 20일 평택 신리에 “공간미학(空間米學)”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2021년 경기도 유휴공간 활용 문화공간 재생사업으로 선정되어 2년의 조성 기간을 거쳐 평택의 새로운 문화복합공간으로 문을 연다.

경기도 문화 다양성과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공간 확충사업으로 시작되었으며, 경기도와 평택시의 문화정책실현과 경기문화재단 문화공간조성 전문성을 결합한 공공 협력사업이다.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신2리길 59-18 “공간미학”은 1992년 농촌생활환경 정주권사업으로 만들어진 창고형 건물로 신리 특작단지(버섯재배사)로 운영되었으며, 2001년도 버섯작물에 대한 경쟁력 상실로 인하여 운영이 중단되었다.

이후 일부 공간은 농기계 창고로 활용되어 공간의 목적을 벗어나고 있었다. 2021년 마을협동조합 주관으로 주민들은 방치된 창고건물을 문화시설로 전환하여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공간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자립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평택시는 신리 특작단지 명칭을 “공간미학(空間米學)”으로 변경하고, 공간의 특성을 마을협동조합과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커뮤니티 공간, 지역문화자원 활용하는 전시관, 지역특화상품 판매동으로 공간을 설계했다. 공간조성을 위한 재원은 경기도 유휴공간 재생사업비와 평택시 문화관광거점조성 사업비, 그리고 경기문화재단 공공예술 기획발굴사업 예산을 결합하여 마련함으로써 경기 남부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평택 “공간미학”이 담아내려는 지역문화 콘텐츠는 오성면 신리 지역 특산품인 ‘쌀’을 주제로 쌀과 지역주민의 삶 그리고 쌀을 통해 얻어지는 다양한 문화이다. 전통적인 쌀의 생산과 소비에서 현대적인 생산과 소비로 전환된 우리의 삶의 모습을 한 장소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은 공간미학의 공간설계 기획을 신리 특산물인 “쌀”에서 착안하여 지붕 외형을 “ㅆ”이 중첩되는 형태로 만들었으며, 전시공간과 마을자립공간으로 분리하여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설계했다.

설계에 참여한 김현정, 황태훈 건축가는 “1992년 조성된 창고 외형이 지역적 문화를 잘 나타내는 건축적 요소를 담고 있다”고 말하면서 “신리 논·밭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개방성을 강조하여 공간미학을 찾는 분들에게 평택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하였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 공공예술은 지역 주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예술 분야와 결합하여 전기형태, 공간조성, 작가 프로젝트 사업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나 평택 “공간미학”은 건축과 지역문화를 하나의 공간으로 담는 방식으로 경기문화재단의 신규 문화거점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유인택 대표이사는 “재임 기간 경기도에 문화가 지속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대입하여 경기도만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공간미학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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