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오는 22∼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재확인하고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에 대한 한·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통일부는 권 장관이 '일본 외무성 각료급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지난해 12월 권 장관에게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장관이 '일본 외무성 각료급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방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장관의 일본 방문은 지난 16∼17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성과를 다시 확인하는 형태의 외교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일본 측 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재일동포 간담회를 진행한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외무대신, 관방장관 등 정부 인사와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의 만남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권 장관의 이번 방문이 "통일·대북정책 관련 한일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에 대한 인식 및 실상 공유, 납북자 문제 등 인권 문제에 대한 양국 공조 방안을 협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등 통일·대북정책에 대해 국제사회와 다각도로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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