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유동성 위기' 크레디트스위스 채권 1359억원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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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3-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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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이 유동성 위기로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식·채권 등을 약 2000억원 넘게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IB) CS의 채권 1359억원어치를 갖고 있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연말 기준 이 은행에 732억원의 주식을 위탁운영으로 투자했지만 올해 중 대부분의 지분을 처분했다.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CS는 최근 USB에 인수되기로 하면서 긴급한 재무적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은 최근 파산한 SVB의 주식과 채권 1389억원어치, 시그니처은행의 주식 35억원어치를 각각 보유했다. 이들 은행을 포함해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와 관련한 투자금은 2783억원에 달한다.

앞서 국민연금은 현재 SVB와 시그니처은행은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매도 등 단기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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