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히어로'네...임영웅 "출연료 전액 스태프에 나눠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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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03-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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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물고기 뮤직]

가수 임영웅이 방송 출연료 전액을 스태프에 나눠달라고 당부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KBS 출신 권재영 PD는 20일 유튜브 채널 '권 PD의 아름다운 구설' 영상을 통해 지난 2021년 송년특집 방송 연출 당시 임영웅과 관련된 훈훈한 미담을 공개했다. 

권 PD는 "(임영웅이) KBS 연말특집 '위 아 히어로(We're HERO) 임영웅' 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며 "임영웅이 이 무대를 만드느라 고생하는 스태프 분들에게 (출연료를) 나눠주시고, 무대 잘 만들어달라 부탁하더라"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본인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뵈는 걸로 만족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권 PD는 가수 김호중의 미담도 덧붙였다. 그는 "한겨울에 전국투어를 했는데 무대를 세팅할 때 공연장은 거대한 냉장고가 된다. 또 관객이 들어오면 확 더워진다"며 "호중씨 입장에서는 그렇게 온도차가 극단적인 공간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이 안쓰러웠던가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비로 전 스태프들에게 딱 맞는 옷을 맞춰줬다. 자기의 무대를 만들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는 것"이라고 김호중을 추켜세웠다.
 

[사진='권PD의 아름다운 구설' 갈무리]

권 PD는 1997년 KBS에 입사해 '불후의 명곡', '뮤직뱅크',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작했다. 또 2021년 임영웅의 단독 무대로 꾸며진 'We Are HERO', 김호중의 단독 콘서트 '아리스트라' 등을 연출했다.

한편 TV 조선 경연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종영한지 3년이 지났지만 임영웅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해 11월에 공개한 '폴라로이드' 뮤직비디오는 지난 19일 기준 조회수 1100만 뷰를 돌파했으며 2023년 3월 기준 광고모델브랜드 평판에서도 5위(한국기업평판연구소 발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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