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21일 오후 1시 30분 9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에 진행된 ‘제9회 부산광역시 일자리위원회’에서 논의된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치) 해소방안인 ‘부산 시민 행복 내일job 이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일자리위원회’는 민(시의원, 일자리 현장전문가 등), 관(시, 고용노동청, 중소벤처기업청, 교육청 등), 경제계(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등 일자리 관계기관 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부산시 일자리 정책 지휘소(컨트롤 타워)다.
이번 위원회는 지역 일자리 불일치 해소 및 시민과 기업의 일자리 연계 강화를 위한 정책방향과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발표한 ‘부산 시민 행복 내일job 이음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근무여건 개선, 기업 맞춤 인력 양성, 구인․구직 연계 강화, 고용상황 대응체계 구축 등 4대 분야 11대 과제로 구성돼 있다.
박형준 시장은 우선 새로운 일자리 불일치 해소방안으로 구인난이 심각한 지역과 산업을 특별관리지역과 특별관리업종으로 지정해 중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별관리지역 및 특별관리업종 취업자와 기업에게 취업․채용 촉진을 위한 장려금을 지원하고, 미래신성장산업 우수 인재의 지역 기업 정착을 위한 ‘부산형 내일채움공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기업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환경 업(業)-그레이드 사업’ 등을 신설하고,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찾아가는 커피 트럭과 심리상담 등을 확대 운영해 제조업 근로자의 복지를 향상한다.
박형준 시장은 "서부산권 서부산권 제조업체에 취직할 경우 150만원의 취업 장려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등 신성장 분야에 인력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는 1인당 960만원의 채용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구직자와 구인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지원책도 설명했다.
이어 미래신성장 분야 우수 인재의 지역기업 취업과 정착을 위해서는 디지털 분야 고품질 직업훈련 수료생에 대해 지역기업에 취업할 경우 최대 1200만원을 적립해주는 부산형 내일채움공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숙련 매치(MATCH) - 기업 맞춤 인력 업(UP)
또한, 기업 투자유치 확대에 발맞춰 유치기업에 대한 맞춤 훈련을 신설해 우수인력의 적기 공급과 기업 유치를 지원하며, 디지털․친환경 분야와 조선․기자재업을 중심으로 현장 실무인력을 키워나간다.
외국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외국인력 수요조사를 추진해 적정 수준의 외국근로자 도입을 지원하고, 인구감소지역(서구, 동구, 영도구)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 및 정착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제위기대응본부 대책반과 연계해 매월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고용 현안의 선제 대응을 위해 부산일자리대응반을 운영키로 했다.
중소기업 애로사항 전담 소통창구인 부산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중소기업 규제 해소 지원을 위해 현장신고센터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대사회는 산업구조가 나날이 복잡해지고 직업 또한 다양해지고 있어 시대적 상황에 걸맞은 일자리 매칭이 절실하다”며, “시는 일자리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일자리 불일치 문제를 극복하여 유능한 인재들이 부산 기업에 취업하고 부산에 영구히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친환경 등 미래신성장산업 분야 인재를 키워내고 4차산업 변화에 따른 고용 전환에도 앞장서 시민과 기업이 일자리로 웃을 수 있는 ‘시민 행복 미래 일자리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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