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권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지점장이 '지금 주식 살때 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시장의 사이클을 사계절로 비유했을 때 현재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역실적 장세에서 유동성 장세로 넘어가는 시기다"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에서 이희권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지점장은 '지금 주식 살때 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점장은 우라가미 구니오의 저서 '주식 시장 흐름 읽는 법'에서 소개된 '주식 사계론'을 빗대어 현재 증시가 겨울에서 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역실적 장세에서 유동성 장세로 넘어가는 시기는, 긴축이 마무리되면서 우울한 경기와 실적속에서 주가가 선행해서 상승 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 지점장은 "역실적 장세 끝물의 특징, 즉 겨울의 끝의 특징은 베드뉴스 이즈 굿뉴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와 같은 악재가 발생했을 때 중앙은행이 돈을 풀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증시가 오르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종 금리라는 목적지에 연준은 운전수 역할을 하고 있다. 금리 인상은 가속 페달이고 금리 인하는 브레이크'라고 비유했다. 이어 "현재 실리콘밸리은행(svb)사태, 크레딧 스위스(cs)사태 등 악재가 존재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미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었다. 연준이 브레이크에 밟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점장은 긴축 정책의 종료 또는 통화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연준이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이 아니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이 주식 매수의 가장 적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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