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방문한 푸틴은 가짜"...또다시 대역 의혹 제기돼

[사진=안톤 게라셴코 트위터]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짜라는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 안톤 게라셴코는 푸틴 대통령의 얼굴 사진 세 장을 비교하며 ‘우크라이나 점령지 마리우폴을 방문한 사람은 대역’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첫 번째 사진은 지난달 모스크바 연방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푸틴의 얼굴이 담겨 있고, 그 옆에는 지난 18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찍힌 사진과 19일 마리우폴에서 찍힌 푸틴 대통령의 옆모습이 차례로 담겼다.
 
사진 속 푸틴의 턱이 다르다고 지적한 게라셴코는 “최근 푸틴의 분장 전문가들이 그와 별로 닮지도 않은 대역과 함께 일해야 했을 것이다. 이 중 누가 진짜 푸틴일지 궁금하다"고 조롱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안톤 게라셴코 말고도 반(反)푸틴 성향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도 이날 세바스토폴과 마리우폴을 방문한 것은 대역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마리우폴에서 직접 야간 운전을 했다는 것에 대해 ”거리를 통제하지 않고 경호 차량 행렬도 없는 상황에서 푸틴이 최전선 점령지에서 즉흥적으로 운전을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의 가짜설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부 일정이나 인파가 몰린 곳에서는 대역을 쓴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