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익산시에 따르면 함라면 장점마을 환경오염 사고에 대한 사후관리가 완료됨에 따라 지역주민 주도로 이뤄진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가 해산했다.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복지센터에서 개최된 해산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흥 국회의원, 김승철 민관협의회 위원장과 위원 및 마을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관협의회는 장점마을 환경오염사고가 발생 된 후 주민 암 발병 원인 규명과 주변 환경오염 기초조사를 지난 2017년 5월에 시작해 6년여간 활동하며 장점마을을 치유‧회복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적극 나섰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앞으로 장점마을에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총 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옛 금강농산 주변 부지에 도시생태계 기능 향상 및 동식물 서식처 복원, 생태시설물 조성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생태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김승철 민관협의회 위원장은 “내 고장 피해 주민들의 호소를 외면할 수 없어 참여한 이후 민관협의회 활동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 감개무량하다”며 “우리 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게 도움이 돼 더 뜻깊다” 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수달 등 자연생태 서식처로 변모되는 등 장점마을이 다시 친환경 마을로 옛 모습을 되찿게 된 것은 민관협의회의 역할이 지대했다” 며 “민관협의회가 해산하지만 그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계속 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점마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4년까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