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소영, 장동건 부부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아파트는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2억40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상위 10개 주택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 주택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168억9000만원이었는데, 올해 6억5000만원 떨어졌음에도 가장 고가 주택으로 등극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 엘루이 부지에 위치한 주택으로 3개동 29채 규모로 2020년 준공됐다. 준공직후인 2021년 공시가격이 163억2000만원으로 산정되면서, 바로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전지현 부부가 거주하는 주택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차지했다. 이 주택 전용 244.72㎡의 공시가격은 97억400만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91억4000만원)보다 5억6400만원 올랐다.
3위는 용산구 한남더힐(244.75㎡)로 공시가격이 88억3700만원을, 4위도 용산구에 위치한 파르크 한남(268.95㎡)으로 82억900만원을 기록했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93㎡)로 공시가격이 81억9300만원이었다.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위 자리를 유지했던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273.64㎡)는 77억1100만원으로 6위로 밀렸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244.62㎡)가 공시가격 68억2700만원으로 7위에 올랐다. 엘시티는 비수도권 아파트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 아파트 중 고가 아파트가 가장 많이 포진한 지역은 강남구(4개)로 나타났다. 이어 용산구 3개, 서초·성동구와 부산 해운대구 각 1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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