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진 회장은 대표이사로 선임된 직후 주주들과 만나 “신임 회장으로서 조용병 전임 회장의 경영 방향을 잘 이어받아 더 큰 신한을 만들어가겠다”며 “신한의 성장이 주주들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15개 그룹사 모두 마음을 모아 힘차게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진옥동 사내이사 등 이사 선임의 건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신한금융 대표로서 마지막 주주총회를 진행한 조용병 회장은 이날 “지난해 우리 사회는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신한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1961년생인 진 신임 회장은 1980년 기업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권에 첫 발을 내디딘 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진 신임 회장은 일본 오사카 지점장, SBJ(신한은행 일본법인) 법인장 등을 경험한 금융권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또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신한금융지주 운영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8년부터 4년 간 신한은행장을 역임하며 조용병 전임 회장과 투톱 체제로 '리딩금융'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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