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평균연봉 1억원 시대 열었다"...황현식 LGU+ 대표가 연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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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3-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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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연봉 SKT 1억4500만원, KT 1억300만원, LGU+ 1억100만원 집계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이동통신 3사 평균연봉이 사상 최초로 모두 1억원을 넘어섰다. SK텔레콤(SKT)은 전년보다 평균연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통 3사 가운데 1위 자리를 지켰다. 

24일 이통 3사가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T 임직원 평균연봉은 1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억6200만원과 비교해 10%가량 줄었다.

SKT 평균연봉이 감소한 이유는 2021년 일회성 위로금을 지급함에 따라 평균연봉이 실제 임직원 계약상 연봉보다 급증했기 때문이다.

KT 평균연봉은 1억3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9500만원)보다 8% 늘었다. KT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1억100만원으로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낮게 집계됐다. 다만 대리점 판매와 네트워크 유지보수를 제외한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1억2100만원으로 SKT 다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등기 임원 평균연봉은 SKT 5억2500만원, KT 4억4800만원, LG유플러스 4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KT의 경우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직원 수가 2만544명으로, 전년(2만1087명)보다 3% 감소했다. 네트워크 직렬 최적화를 위한 직원 계열사 재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 3사 대표 가운데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인물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로 조사됐다.

황 대표는 22억8700만원을 받아 유영상 SKT 대표(21억3700만원), 구현모 KT 대표(15억6100만원)를 제치고 이통 3사 연봉왕에 올랐다.

LG유플러스는 "황 대표는 2021년 LG유플러스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9800억원 등 계량 지표 면에서 성과를 냈다"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 및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을 고려해 관련 상여금(8억9600만원)을 지급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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