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강보험제도와 보건의료 데이터에 해외 보건당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오전 9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아르메니아 레나 나누샨(Lena Nanushyan) 보건부 차관, 루마니아 카탈린 비쉐안(Catalin Bisean) 보건부 차관, 카자흐스탄 베이붓 예센바예프(Beibut Yessenbayev) 보건부 차관과 각각 만나 보건의료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아르메니아는 올해로 수교 31주년을 맞은 보건의료 협력 동반자다. 레나 나누샨 차관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경험 공유 및 국제 연수 등을 제안했다.
박 차관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와 빅데이터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강조하며,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SEHATI-IT) 구축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국제 협력 사례와 국제 연수과정을 소개했다.
루마니아의 경우 2016년 한국과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양국은 백신 및 의료물품을 상호 공여하며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박 차관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스마트 병원 구축, 첨단 융복합 기술개발(R&D) 등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디지털·바이오 헬스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언급했다.
카자흐스탄은 2011년 한국과 보건의료 협력 MOU를 체결하고 2021년 양국 정상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베이붓 예센바예프 차관은 제약·의료기기 분야와 건강 데이터 등 보건의료 데이터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박 차관은 한국의 방대한 의료 데이터 및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보건의료 데이터 빅데이터 정책을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이 카자흐스탄의 의료 정보화 발전을 위한 동반자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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