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해 유럽 순회공연에서 좋은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환경이 각기 다른 여러 공연장에서 최선의 연주를 들려주려는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죠.”
공석이던 서울시향 음악감독에 발탁돼 2020년 1월부터 3년간 재직한 뒤 작년 말 임기를 마친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립교향악단 전 음악감독이 ‘서울시향과의 시간’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최근 한국 언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잘츠부르크, 암스테르담, 빈, 런던에 있는 세계 최고의 공연장에서 연주하면서 순회공연을 통해, 서울시향이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줄 수 있었다. 자랑스러웠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벤스케 음악감독은 “서울시향은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다. 정말 훌륭한 연주자들을 가지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교향악단 중 하나다“라며 “팬데믹으로 모든 계획을 실현할 수는 없었지만,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앙상블로 연주하도록 한 것이 내 임기 중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지난 1월 서울시향 정기연주회를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핀란드에서 낙상 사고로 수술을 하는 바람에 지휘자가 야프 판즈베던 차기 음악감독으로 교체된 바 있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단 2초 안에 내 인생이 끝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이 공연을 하고 다음 주, 그리고 다음 주 하는 식으로 달려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음악을 포함한 많은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24~25일과 30~31일 서울에서 네 차례의 공연을 통해 임기 중 시작한 시벨리우스 사이클의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그는 “시벨리우스는 아마도 나에게 가장 가까운 작곡가 중 한 명이다. 나는 라티와 미네소타에서 시벨리우스 전곡 연주와 녹음을 했고,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비록 7번 교향곡은 못했지만 서울시향과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서울시향을 위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만약 서울시향이 공연하는 장소에서도 리허설을 할 수 있다면 엄청난 발전과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오케스트라가 악기이듯 공연장 또한 악기이기 때문이다. 뉴욕필, 시카고심포니, LA필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들은 공연하는 장소에서 연습한다. 서울시향만의 공연장을 가질 수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을 대대적으로 개축해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을 2028년까지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10월에 공개한 바 있다.
임기 중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로는 윤이상의 음악을 녹음한 것을 꼽았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윤이상의 음악은 매우 독창적이다. 만약 한국이 그의 음악을 자랑스러워하지 않고, 연주하지도 않는다면, 나는 무언가 잘못됐다고 말할 것이다”라며 “서울시향이 어려운 곡을 잘 연주해줘서 자랑스럽다. 윤이상을 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공석이던 서울시향 음악감독에 발탁돼 2020년 1월부터 3년간 재직한 뒤 작년 말 임기를 마친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립교향악단 전 음악감독이 ‘서울시향과의 시간’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최근 한국 언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잘츠부르크, 암스테르담, 빈, 런던에 있는 세계 최고의 공연장에서 연주하면서 순회공연을 통해, 서울시향이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줄 수 있었다. 자랑스러웠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벤스케 음악감독은 “서울시향은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다. 정말 훌륭한 연주자들을 가지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교향악단 중 하나다“라며 “팬데믹으로 모든 계획을 실현할 수는 없었지만,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앙상블로 연주하도록 한 것이 내 임기 중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단 2초 안에 내 인생이 끝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이 공연을 하고 다음 주, 그리고 다음 주 하는 식으로 달려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음악을 포함한 많은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24~25일과 30~31일 서울에서 네 차례의 공연을 통해 임기 중 시작한 시벨리우스 사이클의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그는 “시벨리우스는 아마도 나에게 가장 가까운 작곡가 중 한 명이다. 나는 라티와 미네소타에서 시벨리우스 전곡 연주와 녹음을 했고,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비록 7번 교향곡은 못했지만 서울시향과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서울시향을 위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만약 서울시향이 공연하는 장소에서도 리허설을 할 수 있다면 엄청난 발전과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오케스트라가 악기이듯 공연장 또한 악기이기 때문이다. 뉴욕필, 시카고심포니, LA필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들은 공연하는 장소에서 연습한다. 서울시향만의 공연장을 가질 수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을 대대적으로 개축해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을 2028년까지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10월에 공개한 바 있다.
임기 중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로는 윤이상의 음악을 녹음한 것을 꼽았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윤이상의 음악은 매우 독창적이다. 만약 한국이 그의 음악을 자랑스러워하지 않고, 연주하지도 않는다면, 나는 무언가 잘못됐다고 말할 것이다”라며 “서울시향이 어려운 곡을 잘 연주해줘서 자랑스럽다. 윤이상을 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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