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간판' 차준환, 세계선수권 은메달…한국 남자 선수 첫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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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3-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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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25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프리스케이팅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5.65점, 예술점수(PCS) 90.74점으로 합계 196.39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99.64점)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하며 총점 296.03점으로 최종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김연아(은퇴)만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고, 그가 2013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마지막으로 10년 동안 메달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해인(세화여고)이 여자 싱글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차준환도 은메달을 거머쥐며 '남녀 동반 입상'이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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