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WGC 델 매치 플레이 우승자는 샘 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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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3-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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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플러·영 누르고 우승

  • PGA 투어 통산 5승 쌓아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샘 번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마지막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우승컵은 미국의 샘 번스가 들어 올렸다.

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4강과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50만 달러(약 45억5000만원).

번스의 상대는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위 스코티 셰플러였다. 셰플러는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했다. 

초반에는 번스가, 9번 홀부터는 셰플러가 앞섰다. 엎치락뒤치락하다가 18번 홀에서 결국 동률이 됐다. 연장 대결을 벌였다. 21번째 홀에서야 승부가 났다. 버디를 기록한 번스가 결승에 진출했다. 이변이 연출됐다.

4강 다른 조에서도 연장 승부를 벌였다. 로리 매킬로이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캐머런 영의 끈질긴 추격으로 18번 홀에서 동률을 만들었다. 19번 홀에서 웃은 것은 영이었다. 버디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4강에서 OWGR 1위와 3위가 탈락했다.

3·4위전과 결승이 진행됐다.

3, 4위전에서는 매킬로이가 셰플러에게 단 한 번도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1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앞섰다. 1홀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했다.

결승에서는 번스와 영이 붙었다. 4번 홀까지는 영이 번스에게 1홀 앞섰지만, 5번 홀 동률을 만들었고 6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몰아쳤다. 결국 결승은 13번 홀에서 멈췄다. 5홀 남기고 6홀 차로 번스가 우승했다. 

이로써 번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을 쌓았다. 2021년 2승, 2022년 2승을 했다. 올해도 2승을 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3·4위전 중인 로리 매킬로이(왼쪽 두 번째)와 스코티 셰플러(왼쪽 3번째). [사진=AP·연합뉴스]

한편, 같은 날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코랄레스 골프 코스(파72)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가 진행됐다.

최종 4라운드 결과 노승열과 강성훈이 5언더파 283타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은 5오버파 293타 72위다. 우승컵은 잉글랜드의 매트 월러스가 들어 올렸다.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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