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GS에너지와 함께 추진하는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 전반에 대한 해상운송을 담당한다. GS에너지는 암모니아∙수소 생산 및 관련 수입 터미널 구축을 담당한다. 또한 양사는 청정 암모니아∙수소 생산을 위한 공동 투자와 수요처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보유하고 있는 해상운송 역량을 앞세워 친환경 가스운반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200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건조 중이다. 해당 선박은 한 척당 적재 규모 8만6000㎥로 2024년 인도 후 글로벌 해상운송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의 VLGC는 화물창을 특수 재질로 제작해 LPG는 물론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암모니아를 선적할 수 있는 VLGC는 20척 내외(VLGC 전체 선대 중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이 밖에도 액화이산화탄소와 사용 후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GS에너지와 협업해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