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27일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필요성을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왔고 보훈처는 내년 예산 반영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처장은 취임하면서 이승만 대통령, 백선엽 장군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자유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정체성을 바로 세우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 인물들에 대한 공과를 객관적으로 국민들께 보여주고 그 평가를 받게하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선엽 장군 동상 지원사업은 올해 보훈처 예산에 반영됐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은 백선엽 장군 동상 사업처럼 기념사업회, 자치단체, 중앙정부(보훈처)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처장은 전날 오후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서울 종로구 이화장(이 전 대통령 사저)에서 열린 이 전 대통령 탄생 148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박 처장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이제 바로서야 한다”며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역사적 사실만으로도 공칠과삼(攻七過三·공을 세운 게 7개이고 잘못한 게 3개)이 아니라 공팔과이(功八過二)로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처장은 “진영을 떠나 이제는 후손들이 솔직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업적을 재조명할 때”라며 “그것이 건국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의무일 것이고,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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