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만들어진 가곡 ‘보리밭’의 첫 부분이다. 들을 때마다 우리 마음에 위안을 주는 이 노래를 직접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다.
청보리밭 축제는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에 펼쳐진 100만㎡ 규모의 아름다운 보리밭에서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마음껏 느껴보기에 안성맞춤인 축제다.
무엇보다 개최 20주년을 기념하고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널리 알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축제 기간 23일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개회식 격인 ‘여는 마당’은 4월 15일 오후 2시부터 축제장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여는 마당에서는 유채와 보리밭을 바라보며 진행되는 기념식, 보리떡 케이크 커팅식, 정상급 가수의 공연무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축제장 내 보리코인을 찾은 관광객에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보리코인 보물을 찾아라’, 고창에서 생산되는 보리를 활용하여 보리빵 보리 맥주를 만들고 새싹보리 키우기 체험을 해보는 프로그램인 ‘보리빵, 보리맥주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춘 락(樂) 콘서트 △고창으로 봄 맞이 가자 △보리밭 사잇길 버스킹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행사에 더불어 풍요로운 고창에서 자란 농산물로 만들어진 먹거리도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드넓게 펼쳐진 보리밭을 가족, 연인과 함께 걷는 보리밭 체험길 걷기다. 몇 번을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초록의 보리밭 길을 걷다 보면 가곡 ‘보리밭’이 저절로 흘러나오는 추억을 맛볼 수 있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열리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우리나라 대표 경관농업축제로, 볼거리와 먹거리 등에서 아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라며 “축제 외에도 수려한 자연경관과 귀중한 문화 자원들과 켜켜이 쌓여온 원석 같은 고장인 고창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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