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28일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에서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에서 예우를 하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주최국에서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먼저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은 공화당 소속 한국계 영 김 연방하원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위한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 성사되면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약 10년 만이다.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이 제대로 조율하지 못했고, 이는 김일범 의전비서관 자진사퇴와 이문희 외교비서관 교체로 이어졌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김 비서관의 자진사퇴로 대통령실 의전은 김승희 선임행정관이 직무대리로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임행정관은 김건희 여사와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로 이른바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통령 의전을 담당했던 김 비서관과 김 여사 의전을 전담했던 김 행정관의 의견 충돌이 자주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김 비서관이 자진 사퇴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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