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와 대웅제약 대표이사 전승호ㆍ이창재는 차세대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항암 신약 개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케이메디허브는 다양한 항암제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12건 이상의 항암물질 기술이전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이번 연구가 케이메디허브 신약 개발지원센터 분자설계팀 한민우 팀장 주도하에 유효물질 발굴부터 최적화까지 신약센터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성공적인 합성치사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성치사 항암제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합성치사란 1개 유전자 이상으로는 세포사멸을 일으키지 않지만, 2개 이상의 유전자가 변이·억제·발현되면 그 복합적 결과로 세포사멸이 유도되는 현상이다.
최근에는 종양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세포만 사멸되도록 하는 항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길리어드, GSK, BMS 등 글로벌 빅 파마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센터 분자설계팀은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 개발(Computer aided drug discovery, CADD)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상신약탐색(in silico Screening)을 통해 수백만 종 이상의 빅데이터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탐색하여 표적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의 신규골격을 찾고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분자설계(Molecular modeling)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분자설계팀은 다수의 학교, 병원,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 연구 수행 경험이 있으며, 비소세포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개발 초기 단계에 분자설계 연구를 지원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의 하나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케이메디허브는 AI를 활용하여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과 그를 활용한 가시적 신약 개발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동연구를 통해 합성치사 항암제 개발의 선두주자로서의 면모를 다지는 것은 물론, 성공적인 사업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케이메디허브의 보유한 기술 역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