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에서 조 전 장관은 조민씨와 광주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 일제강제동원 정부 해법안, 청년 세대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조 전 장관은 “광주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고향으로 광주가 진로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줬다. 법대에 진학했지만 1980년 전반기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시절을 거치면서 법을 집행하는 것은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 전업적 학자가 되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5·18 광주 정신이 헌법 전문에 들어가야 한다. 5·18 광주 정신은 지역에 국한된 정신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기본이 되는 정신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대선 후보 시절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고 약속했다. 헌법에 들어가면 (앞으로는) 반헌법적 발언이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방청객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밉고 서운하지 않느냐’고 묻자 조 전 장관은 “아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셨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하신 정책·국정운영 등에 대해서 지금 비판하시는 분도 있고 불만을 갖고 계신 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의의도 있고 한계도 있을 텐데 그 모두를 함께 아울러 평가해야 한다”고 답했다.
‘개인적으로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을 모셨던 수석보좌관으로서 답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참석한 조민씨는 자신을 포함한 청년 세대에 대해 “우리는 싫은 건 싫다고 말하면서 내 권리에 대한 의식이 높다. 그 바탕에는 저희를 키워주신 부모님 세대가 ‘너의 권리는 이거야. 이거 아니라고 할 수 있어’라고 교육했기 때문에 이렇게 거듭날 수 있었다”라면서 “평소 자신(조민씨)은 집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아버지(조국 전 장관)는 피해 다닌다”고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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