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업체인 루시드 그룹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약 18%인 1300명을 해고하겠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소식에 루시드의 주가는 이날 7% 넘게 하락했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임원을 포함한 그룹 전 분야에서 인력 해고가 단행될 계획이며, 앞으로 3일간 모든 직원과 해당 계획을 소통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는 “중요하지 않은 모든 지출을 검토하는 등 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시드의 직원은 작년 말 기준으로 약 7200명이다. 루시드는 인력 감축을 2분기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와 함께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부문에 뛰어들면서 루시드와 리비안 등 신생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앞서 루시드는 지난달 작년 4분기 주문이 많이 감소했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밑도는 올해 생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리비안은 지난달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의 6%를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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