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국이 최근 1년간 중대재해 사망 사고 3건이 발생한 세아베스틸에 대한 특별감독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는 29일부터 세아베스틸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한다고 밝혔다.
특별감독 대상은 지난 10개월간 노동자 4명이 숨진 전북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비롯해 서울 본사와 경남 창녕공장 등 3곳이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4일과 9월 8일 발생한 산업재해로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올해 3월 2일에도 중대재해 1건이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사건 모두 기본적인 산업안전보건 규정을 지켰으면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이번 특별감독에서 최근 사고가 발생한 작업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와 안전보건관리체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사업장 전반 유해·위험요인도 강도 높게 살핀다.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하면 사법 조치와 과태료 부과에 나설 방침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세아베스틸에서 더 이상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법령 준수뿐 아니라 경영방침과 조직문화 등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특별감독을 계기로 세아베스틸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보완하고, 위험성평가 중심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해 이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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