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OK캐피탈에 예스대부 흡수"…대부업 철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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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3-03-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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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OK금융그룹이 대부업 철수 작업에 속도를 낸다. 이후 핵심 계열사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의 경쟁력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증권사 등 미보유 금융업체의 인수전에도 본격 합류한다.
 
OK금융은 OK캐피탈이 예스자산대부의 자산을 흡수·합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후 OK캐피탈의 자기자본은 3200억원 가량 늘어나며, 1조원을 넘겼다. 자기자본비율은 19.1%에서 26.7%로 7.6%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기존 423.6%에서 274.5%까지 2000억원 가량 줄었다.
 
OK캐피탈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연간 평균 5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장기적 신용등급 관리에도 긍정적이다.
 
이번 조치는 OK금융이 추진 중인 대부업 철수 작업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오는 2024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대부 라이선스를 연이어 반납했다. 현재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의 올해 내 대부 철수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OK금융은 대부업 철수와 동시에 새로운 금융사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단 계획이다.
 
OK금융 관계자는 “그간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어 새로운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면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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