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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서 강연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0일 한일정상회담 이후 계속된 논란에 대해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윤석열 정부는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3월 16일 한일정상회담과 처음부터 미심쩍었던 두 차례의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2일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양측의 잘못된 자세가 합작한 참사"라고 비판한 지 8일 만에 또 다시 비판을 한 것이다.
그는 "도대체 무슨 대화가 오갔기에 독도, 역사, 국민건강 등 대한민국의 기틀에 도전하는 일본 측의 망발이 잇따라 나오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심지어 일본 내각에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에 독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는데, 그건 또 뭔가"라고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일본의 도발에 어떻게 대처하려는가. 4월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일관계의 심각한 굴절을 어떻게 하려는가. 동맹이더라도, 할 말을 제대로 해야 존중받는다는 사실을 유념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2005년 당시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영문판 국가지도집이 있지만 한국은 이 지도집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윤 정부를 향해 "독도 외교 전쟁에 임하는 태세도 점검하라"고 꼬집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대표는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일(知日)파'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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