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3월 SBHI는 내수와 수출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4개월 만에 반등하며 80p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불황 장기화로 이 같은 기대감이 꺾이면서 중소기업 체감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4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업황전망 SBHI는 80.7로 지난달(83.1)에 비해 2.4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86.3로 전월대비 0.2p 하락(전년 같은 달 대비 0.2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8.3로 전월대비 3.2p 하락(전년 같은 달 대비 5.4p 하락)했다. 건설업(74.8)은 전월대비 8.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9.1)은 전월대비 2.2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의복·의복액세서리·모피제품(14.0p↑) △가죽 가방·신발(8.4p↑)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6.2p↑)를 중심으로 12개 업종은 상승했다. 반면 △화학물질및화학제품(8.2p↓) △기타 기계·장비(6.5p↓) △전기장비(5.8p↓) 등 11개 업종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8→74.8)이 전월대비 8.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81.3→79.1)은 전월대비 2.2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여가관련서비스업(16.4p↑) △숙박·음식점업(9.6p↑) △운수업(6.4p↑)을 중심으로 7개 업종에서 상승했지만 △도·소매업(5.3p↓) △교육서비스업(3.7p↓) 등 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수출(86.3→86.7) △영업이익(77.1→78.2) △자금사정(77.3→78.1)은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내수판매(81.3→80.6)는 소폭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2→93.6)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2.3%), 인건비 상승(53.6%), 원자재 가격상승(41.6%), 업체 간 과당경쟁(31.1%), 고금리(29.2%) 순으로 조사됐다.
경영애로 추이를 보면 △판매대금 회수지연(16.2→18.3) △내수부진(60.5→62.3) △고금리(28.9→29.2) 등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업체 간 과당경쟁(34.3→31.1) △인건비 상승(55.2→53.6)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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