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전라북도와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전북 관계인구 형성을 위한 상생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관계인구’는 특정 지역에 이주·정착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지역을 방문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인구를 말한다.
두 지자체는 SNS, 홈페이지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대규모 축제를 열 때 답례품 등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월 11일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활용해 전북도 등 소멸위험 지자체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바 있다
시는 2023년 8월 1~12일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홍보하고, 수원시민의 잼버리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전북·수원 보훈단체의 전적지(戰跡地) 순례 사업을 추진하고, 파프리카·전주비빔밥 재료·액젓·임실치즈 등 전북의 농·특산물의 수원로컬푸드직매장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원시립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은 소장품 교류전을 여는 등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수원특례시와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며 많이 배우겠다”며 “오늘 협약이 두 지자체가 지속해서 협력하며 폭넓게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인구감소·지방소멸 문제가 심각한데, 지역과 지역이 상생협력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전북과 수원이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협약식 후 열린 ‘수원시 4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전하면 성공한다’를 주제로 소통경연을 했다.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올해 목표는 생활폐기물 10% 감량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을 선포한 수원시가 ‘생활폐기물 예상 발생량 대비 10% 감축’을 2023년 목표로 설정하고, 강력한 생활폐기물 감량정책을 추진한다.경기 수원시는 올해 생활폐기물 예상 발생량 13만 5855t 중 1만 3585t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31일 밝혔다.
온실가스 감량 목표도 ‘예상 발생량(14만 2919tCO2eq) 대비 10%(1만 4292tCO2eq)’다.
지난해 ‘생활폐기물 예상 배출량 대비 5%(6823t) 감량’을 목표로 세웠던 수원시는 5.57%를 감축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원회수시설 생활폐기물 반입량은 202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수원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저탄소 자원순환 환경특례시 수원’을 비전으로 하는 생활폐기물 감량계획을 수립했다.
중점계획은 ‘생활권별 폐기물 감량’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계획은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 △시민공감 환경의식 개선 △지속가능한 청소행정 추진 등 3대 분야를 설정했다.
중점 추진과제는 ‘(단독주택) 재활용품 자원 순환율 높이고’, ‘(공동주택) 시민 참여로 혼합배출 줄이고’, ‘(근린생활시설) 사업장폐기물 배출 점검하고’이다.
세부 추진과제는 △환경특례시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 △안전하고 편리한 폐기물 처리 시스템 마련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환경문화 정착 캠페인 △자원순환기본법 근거 집행계획 수립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구현을 위한 지도점검 등이다.
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주택단지와 관내 쓰레기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자원회수시설 반입 생활폐기물 표본 검사(샘플링)를 추진한다. 또 각 구·동을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시책추진 실적을 평가해 분기별로 우수 부서를 포상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탄소배출 감량을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어 폐기물 감량이 절실하다”며 “시민과 함께 올바른 폐기물 배출문화를 확립하고,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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