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이 납치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이모(35)씨 등 피의자 3명에 대해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대전에서 살해하고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고, 범행 도구를 준비해 각자 역할을 분담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금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피해자 소유의 가상화폐를 빼앗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신상 공개 여부는 구체적 범행 동기·경위, 공범 관계를 종합적으로 수사한 후 신상공개 의례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르면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