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달 31일 서울 aT센터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대한민국 핵심 방산기업, 대학 및 전·현직 방위산업 최고 권위자가 참석한 가운데 ‘K-방산, 안보 전략 및 산업화 포럼’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K-방산, 안보 전략 및 산업화 포럼’은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북 특화형 방위산업 체계 발굴과 지자체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한 ‘방위산업 허브, 전라북도’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날 방위산업 포럼은 1부 출범식, 2부 주제발표와 3부 패널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전북도에서 특화영역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위산업 무기체계를 핵심 주제로 AI, 무인기 센서, 양자 기술 및 탄소섬유 등의 방위산업 활용과 개발 방안이 논의됐다.
마지막 3부 패널 토론에서는 최성빈 LIG넥스원 고문을 좌장으로 미래 전라북도 방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전문가 패널들이 권역별 방위산업 협업, 인재 육성, 그리고 새만금 지역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전북도 방위산업 도약을 위한 복안을 제시했다.
현재 국가 방위산업은 지난해 173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의 방산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전북도는 국가적 위상과는 별개로 방위산업 육성의 후발주자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관련 인프라가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말 국방과학연구소(ADD), 군산대와 함께 ‘국산 탄소섬유 적용 국방·위성 발사체 개발 및 센터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역 강점을 활용한 신기술 기반 국방·우주분야 신산업 발굴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 허브로서 새만금 지역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도내·외 대학 간 협업을 통해 도내 방위산업 관련 인재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타 지자체와 중복되지 않는 신 무기체계 영역을 산·학·연이 공조해 집중 발굴·선점함으로써, 향후 방산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는 발판으로 삼는 것은 물론, 연관 중소기업을 연계한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적극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방위산업 육성은 전북 발전의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라며 “전북도의 강점인 새만금의 가능성과 탄소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방산기업, 학계, 관계기관 등과 소통하며 핵심 방산기업의 투자 유치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