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트위터를 통해 "오는 5~6월 오픈AI 이용자와 개발자, AI 전반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등을 만나는 '오픈AI 투어 2023' 행사를 개최한다"며 "전 세계 AI 정책입안자를 만나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서울(대한민국)을 포함해 △토론토(캐나다) △워싱턴 D.C.(미국)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라고스(나이지리아) △마드리드(스페인) △브뤼셀(벨기에) △뮌헨(독일)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텔아비브(이스라엘) △두바이(아랍에미리트) △뉴델리(인도) △싱가포르(싱가포르)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도쿄(일본) △멜버른(호주) 등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행사 시기와 방식은 미정이다. 오픈AI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참가 신청만 받고 있다. 오픈AI가 이러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인 만큼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서 글로벌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에 이탈리아는 지난 1일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챗GPT를 차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챗GPT가 알고리즘 학습을 이유로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하고 저장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개인정보 보호 기준과 규정을 충족할 때까지 서비스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픈AI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전 세계 매출액의 최대 4%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중국·러시아 등 반서방 국가는 정보 유출을 이유로 이미 챗GPT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
올트먼 CEO는 각국 AI 정책입안자를 만나 오픈AI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관해 설명함으로써 초거대 AI 관련 규제가 확산하는 걸 막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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