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취임 1주년을 한 달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일종의 반전을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보수층 내부에서도 "지지층 구애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서문시장을 방문해 100주년을 축하했다. 현직 대통령이 대구에서 시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서문시장 방문은 취임 후에만 세 번째다. 김 여사도 지난 1월 서문시장을 단독 방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서문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문시장에서 격려와 응원을 힘껏 받았다. 선거일 바로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서문시장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 생각을 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지금도 힘이 난다. 이 자리에서 다시 여러분을 뵈니 국정의 목표가 오로지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면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과도하게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은 차츰 윤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렇게 가면 내년 총선의 결과는 불문가지"라고 경고했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서문시장을 방문해 100주년을 축하했다. 현직 대통령이 대구에서 시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서문시장 방문은 취임 후에만 세 번째다. 김 여사도 지난 1월 서문시장을 단독 방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서문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문시장에서 격려와 응원을 힘껏 받았다. 선거일 바로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서문시장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 생각을 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지금도 힘이 난다. 이 자리에서 다시 여러분을 뵈니 국정의 목표가 오로지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면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해 '초심'을 강조한 것은 최근 하락세인 지지율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전반적인 평가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0%를 기록했다. 올해 최저치다. 직전 조사(3월 21∼23일)보다 긍정 평가는 4%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2%p 올랐다.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 한국갤럽의 제6공화국 수립 이후 역대 대통령 집권 1년 차 4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을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68%로 가장 높았고, 김대중(63%)‧김영삼(59%)‧박근혜(54%)‧노태우(41%)‧이명박(32%)‧노무현(22%) 전 대통령 순이다. 윤 대통령은 34%(2023년 1~3월 평균)로 집계됐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이른바 '주 69시간 근무제' 논란으로 MZ세대 지지가 약해졌고,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 및 미국 국빈 방문을 둘러싼 외교안보 라인의 혼선 등이 겹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기점으로 13개월 연속된 무역적자 행진,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운 민생경제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5월 10일)을 앞두고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고 민생경제를 적극 챙기는 모습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말로 예정된 미국 국빈 방문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국의 핵우산을 보다 견고히 하는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 기업을 압박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지원법(CHIPS Act) 등에서 어느 정도 배려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0%를 기록했다. 올해 최저치다. 직전 조사(3월 21∼23일)보다 긍정 평가는 4%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2%p 올랐다.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 한국갤럽의 제6공화국 수립 이후 역대 대통령 집권 1년 차 4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을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68%로 가장 높았고, 김대중(63%)‧김영삼(59%)‧박근혜(54%)‧노태우(41%)‧이명박(32%)‧노무현(22%) 전 대통령 순이다. 윤 대통령은 34%(2023년 1~3월 평균)로 집계됐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이른바 '주 69시간 근무제' 논란으로 MZ세대 지지가 약해졌고,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 및 미국 국빈 방문을 둘러싼 외교안보 라인의 혼선 등이 겹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기점으로 13개월 연속된 무역적자 행진,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운 민생경제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5월 10일)을 앞두고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고 민생경제를 적극 챙기는 모습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말로 예정된 미국 국빈 방문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국의 핵우산을 보다 견고히 하는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 기업을 압박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지원법(CHIPS Act) 등에서 어느 정도 배려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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